日 정부 연구팀 "중증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 14%, 1년 후에도 후유증으로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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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연구팀 "중증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 14%, 1년 후에도 후유증으로 시달려"
  • 이태문
  • 승인 2022.06.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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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이상의 확진자 가운데 약 14%가 1년 후에도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K 보도에 따르면, 고치(高知)대학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정부의 연구팀은 지난해 9월까지 1여년에 걸쳐 입원 치료를 받았던 전국 1000여명의 확진자에 대한 후유증 조사를 해 그 결과를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퇴원 후 3개월마다 어떤 증상이 있는지를 담당 의사와 완치자의 앙케이트 조사를 정리한 결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1년 후에도 9.3%가 근력 저하, 6.0%가 호흡 곤란, 그리고 4.9%가 권태감 등 전체 13.6%가 여전히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대표를 맡고 있는 고지대학의 요코야마 아키히토(横山彰仁) 교수는 "호흡기 증상이 심했던 사람은 후유증이 남는 경향을 보였다. 앞으로 증상이 오래 이어지는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게이오(慶応)대학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정부의 연구팀이 지난해 2월까지 경증에서 중증화된 확진자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1년 후에도 권태감 12.8%, 호흡 곤란 8.6%, 근력 저하 7.5%, 집중력 저하 7.5% 등 많은 사람들이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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