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 만에 주불 진화…인명·재산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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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사흘 만에 주불 진화…인명·재산 피해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6.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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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가운데). 사진=산림청 유튜브 채널 캡처
남성현 산림청장(가운데). 사진=산림청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 만에 진화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3일 오전 10시 주불진화완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밀양시 부북면 일대 산림 763ha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 청장은 "산불 규모에 비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었던 점은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소방청, 군부대 등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가동된 결과"라며 "사고 초기 대통령의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조한 지시도 있었으며, 기관간 협조체계가 잘 가동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산불의 조기 진화가 늦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산불 지역 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서 주거시설, 사찰, 구치소, 요양병원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쪽 지역에는 송전선로가 위치해서 그쪽으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산불 지역은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지역으로 피해목을 베어서 쌓아둔 훈증더미가 일부 산재되어 있어 진화가 늦었다고 했다. 임산도로가 없어서 진화 인력과 소방차가 접근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동원된 인력과 장비는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인력 8412명에 이른다. 정확한 산불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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