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 받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숭이두창에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자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85% 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지만, 사용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 "(사람)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나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며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원숭이두창이 유입되더라도 일반 인구에 대한 사용 계획은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해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다.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호주 등 비풍토병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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