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전쟁 전례 없는 기아·빈곤 낳을 것"..."푸틴, 60만 톤 곡물 훔쳐" [우크라 침공, D+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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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전쟁 전례 없는 기아·빈곤 낳을 것"..."푸틴, 60만 톤 곡물 훔쳐" [우크라 침공, D+106]
  • 민병권
  • 승인 2022.06.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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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세계위기대응그룹 2차 보고서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례가 없는 기아와 빈곤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쟁의 현장에는 매일 새로운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민간인의 고통이 따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기아와 빈곤의 물결과 함께 사회·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의 위기가 우리의 접근성을 막는 코로나 위기였다면, 내년은 식량 부족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 위기를 비켜 갈 수 있는 국가와 지역사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십만 톤의 곡물을 실은 수송선이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계류 중"이라면서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계속 막는다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기아로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인 아조프 마리우폴과 흑해의 오데사를 포함해 러시아 흑해 봉쇄로 인한 곡물 수출 금지를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농업 위원회 공공 연합의 데니스 마르추크 부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60만 톤을 훔쳤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강탈한 곡물을 중동 지역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1000억 원에 상당한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농장과 사일로에서 크림 항구로 곡물을 운반하는 트럭 수송대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아직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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