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엔총회가 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려 비상임이사국 결정 선거 결과 일본이 선출됐다.
일본은 총 184표를 얻어 비상임이사국으로 뽑혔으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 간이다.
일본과 함께 모잠비크(192표), 에콰도르(190표), 스위스(187표), 몰타(185표) 등도 함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6~2017년 이래 약 6년 만에 12번째 선출로 유엔 가맹국 가운데 사상 최다 진출의 기록도 세웠다.
유엔 안보리는 고정된 상임이사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국과 교체가 계속 이뤄지는 비상임이사국 10개국 등 모두 15개국으로 구성된다.
상임이사국은 안보리 의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이 없으며 연속 재임은 인정되지 않는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유효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련의 때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안보리가 소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 유지·강화를 목표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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