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친러 DPR 법원, 외국인 용병 포로 3명에게 사형 선고  [우크라 침공, D+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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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친러 DPR 법원, 외국인 용병 포로 3명에게 사형 선고  [우크라 침공, D+107]
  • 이태문
  • 승인 2022.06.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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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돈바스 전투에 참여했다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 포로로 붙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이 친러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DPR 법원은 9일 범죄 조직에 가담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와 헌정 질서 전복 활동 혐의 등 총 4개 혐의로 기소된 영국 국적의 에이든 애슬린과 숀 피너, 모로코 출신의 이브라힘 사둔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영국인 2명은 지난 4월 동남부 항구도시 마우리폴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교전 중에 붙잡혔고, 모로코인은 3월 도네츠크주(州) 볼노바하시에서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친러 법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재판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한 달 안에 항소할 수 있으며 만약 항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형 대신 종신형이나 징역 25년형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DPR 법률에 따라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총살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법원은 전쟁 범죄 혐의로 러시아 군인 3명을 재판에 넘겨, 1명에게는 종신형을, 2명에게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대리인의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에 대한 선고에 대해 규탄한다. 그들은 전쟁 포로다. 이는 타당성이 없는 엉터리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것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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