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이 지난 5월에 이어 7월에도 또 한번 오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기존 1.23원에서 0.67원 인상된 1.90원이 된다.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더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원료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이 중 원료비 정산단가가 오르는 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누적 미수금은 6조원 수준이다.
전기요금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앞서 올해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기로 했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만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작년 전체 적자액 5조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은 수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