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 삼성전자 직원이 6년차에 9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삼성전자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A 씨의 '삼전 고졸 6년 차 원천 변천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6X00→6X00→7X00→9X00 대졸과 동직급으로 진급 예정"이라며 "돈만 치면 고졸로는 삼전 괜찮은 것 같다. 타회사는 안 받아봐서 모르겠다"고 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2018년부터 받은 근로소득의 앞자리가 나와있다. ‘6’으로 시작한 숫자가 2020년 ‘7’로 바뀌었고, 2021년에는 ‘9’를 기록했다. 6000만원대에서 시작한 연봉이 7000만원에 이어 9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고졸 초임은 3000만원대인데 사업부에 따라 초과실적 성과급(OPI)을 최대치로 받고 야근·특근 등 수당을 포함하면 연간 9000만원대 소득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건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8000억원을 지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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