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Aqua' 표절 의혹 인정 "실망 끼쳐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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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Aqua' 표절 의혹 인정 "실망 끼쳐드려 죄송"
  • 김상록
  • 승인 2022.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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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희열은 14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작년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며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Ryuichi Sakamoto의 ‘Aqua’가 유사하다는 한 분의 제보가 있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Ryuichi Sakamoto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게다가 저 또한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Sakamoto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전했다.

또 "다만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너른 이해를 구해본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선 LP 발매를 연기하였고 Sakamoto 측과의 연락을 통해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 LP 예약구매자 분들께는 별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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