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동행한 한 여성에 대해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진에 나온 사람은 저도 잘 아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선'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뭐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방법을 알려달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빵을 사서 갔는데, (그 지인이) 부산에서 어디가 나은지 소개해준 것 같다.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곳 아닌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공개 행보와 관련해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며 "여론 들어가며 어떻게 할지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일정 당시 동행한 한 여성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대통령실은 무속인이 아니라 모 대학 무용학과 교수이고 김 여사의 지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공식 행사에 김 여사의 지인이 참석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