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원흉 日 짚으로 만든 '푸틴 저주인형'에 대못 박은 72세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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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원흉 日 짚으로 만든 '푸틴 저주인형'에 대못 박은 72세 남성 체포
  • 이태문
  • 승인 2022.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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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을 붙인 저주 인형에 대못을 박은 남성이 체포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마쓰도(松戸) 시의 여러 신사에서 ‘푸틴 저주인형'에 대못을 박은 히노 미쓰노부(日野充信, 72) 용의자가 15일 건조물 침입과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됐다.

마쓰도 경찰서에 따르면, 히노 용의자는 지난 5월 19일 오후 2시 10분경 시내의 미카즈키(三日月) 신사에 침입해 신목에 대못 2개로 '푸틴 저주인형'을 박아 구멍을 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못과 함께 박혀 있는 쪽지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1952년 10월 7일생, 70세, 말살 기원”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얼굴 사진의 이마 부분에는 한자로 '흉(凶)'을 써 넣었다.

5월 중순부터 마쓰도 시내 신사 곳곳에서 같은 '푸틴 저주인형'이 10건 이상 발견돼 경찰은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신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못을 박아둬 신목에 상처가 남았다”며 “신목을 다치게 하는건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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