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윤호중, 김건희 만나 웃은 이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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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윤호중, 김건희 만나 웃은 이유 밝혀져
  • 김상록
  • 승인 2022.06.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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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제공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원장이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김건희 여사를 만나 활짝 웃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는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5월 1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장에서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이고,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고 했다.

장 기자는 "김 여사 얘기를 듣고 윤호중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어느 가게다, 사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 파평윤씨 종친 이것보다 사실은 어머니 친척을 더 잘 안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다.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호중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서 당원들한테 퍼졌다. 당시에 윤호중 위원장은 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느냐 비판을 받았다"며 "본인 판단에는 장소가 대통령 취임기념 귀빈만찬장이었다는 것이고 그 전에 한 번도 영부인을 뵌 적이 없다더라. 그런데 영부인께서 대뜸 쥴리의 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장 기자와 함께 출연한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쥴리설이) 억울했나보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에도 특정 언론하고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은 억울하다 얘기하기도 했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개인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부분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이런 것들이 팬클럽이나 사적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에서 회자되는건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그런 부분은 앞으로 유념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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