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경 "北 피격 공무원 월북 의도 발견 못해"
상태바
[속보] 해경 "北 피격 공무원 월북 의도 발견 못해"
  • 김상록
  • 승인 2022.06.16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020년 9월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당시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는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왔다. 공무원이 도박 빚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발표를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은 16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종합적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형진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도 같은날 인천해양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며 "보안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 씨는 2020년 9월 21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해역으로 표류했고, 이후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