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화성시와 PVC폐벽지 재활용 시범사업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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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화성시와 PVC폐벽지 재활용 시범사업 MOU 체결
  • 김상록
  • 승인 2022.06.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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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지자체 및 중소기업과 손잡고 PVC 폐벽지(실크벽지)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화성시 및 ㈜성지와 함께 PVC 폐벽지의 분리배출, 수거,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PVC(폴리염화비닐)은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을 가진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창호, 파이프, 바닥재, 전선, 벽지 등 다양한 제품군의 원료로 사용된다.

협약 내용에 따라 화성시는 PVC 폐벽지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과 확산을 위한 시민 홍보, 교육 및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공동주택 내 발생한 폐벽지를 수거한다. 이어 화성시 자원화시설(팔탄면 고주리)에 보관 후 재활용 업체 ㈜성지에 인계한다.

㈜성지는 수거된 폐벽지의 종이층과 PVC 코팅층을 분리하고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후 종이 분말은 종이몰드, 계란판 부재료 등으로 사용하고 PVC 코팅층은 LG화학에 제공한다.  

LG화학은 PVC 코팅층을 공급 받아 자체적인 물성 강화 처방 및 컴파운딩 기술을 접목시켜 고순도의 PCR PVC를 만들고, 바닥재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해 재활용 시장 확대 및 신규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PCR(Post-Consumer Recycled) PVC는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재활용해 만든 PVC다.

화성시 박민철 환경사업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에 폐기물로만 인식되던 PVC 폐벽지가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자원순환 선도도시 화성시가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LG화학 황영신 PVC/가소제 사업부장은 "지자체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소각되거나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자원이 순환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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