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빠루 들었다? 새빨간 거짓말·허위사실 유포"…나경원, 박용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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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루 들었다? 새빨간 거짓말·허위사실 유포"…나경원, 박용진 고발
  • 김상록
  • 승인 2022.06.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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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전 의원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진의원은 최근 몇차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빠루(쇠 지렛대)를 들고 모든 입법을 막았고, 또 그런 강경투쟁 때문에 총선에 우리당이 폭망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내가 빠루를 들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의 선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수정당인 정의당, 민주평화당, 김관영계의 바른미래당과 함께 헌정사상 유례없는 불법 사보임을 하루에 두번씩 강행했다. 2019년 4월 우리 당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고 의안과 앞과 안을 지키고 있었다"며 "그 때 쇠지렛대(일명 빠루)를 들고 나타난 것은 바로 방호원과 민주당측 보좌진이었다. 의안과 문을 뜯어내겠다는 시도였다. 우리 당은 위 빠루를 빼앗았고, 그 다음날 아침 당직자들이 빼앗은 빠루를 나에게 보여주며 한번 들어보라 해서 들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 민주당은 이 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었고, 20대 국회의원인 박용진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고, 그 당시 국회정황을 보면 문을 뜯으려 하는 쪽이 민주당이므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은 자명하다"며 "그러나 일부 민주당지지자들은 빠루를 들고 있는 내 사진을 왜곡시켜 인터넷상에서 마치 내가 빠루라도 들고 폭력을 사용한 것처럼 왜곡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싸움꾼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의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음에도 내가 빠루를 들고 설쳐댔다는 허위사실을 각종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되풀이 하면서 인터넷상의 허위사실을 진실인 양 호도하고 있으니 참으로 악의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건강한 정치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정치과정을 왜곡시킬 수 있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박용진 의원에게 요구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한시라도 고발은 취하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이른바 강성 지지층, 강성 유튜버, 혹은 전광훈 목사로 대표되는 길거리 보수들 이런 분들에게 매여서 거의 질질 끌려 다녔지 않나. (민주당을 두고) 지금 강한 야당,  강한 야당 얘기들 하시는데, 제가 알기로 가장 강한 야당은 자유한국당이었다. 당 대표인 황교안 대표가 삭발도 했고 청와대 앞에서 단식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 당시 원내대표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지 않나. 이런 방식이 국민들에게 준 인식은 저기는 야당 노릇도 하기 어렵겠구나. 그래서 저희가 180석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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