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무성 "태양흑점 폭발로 2주간 휴대전화 불통, 대규모 정전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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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무성 "태양흑점 폭발로 2주간 휴대전화 불통, 대규모 정전 등 우려"
  • 이태문
  • 승인 2022.06.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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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태양흑점 폭발로 최악의 경우 2주간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총무성의 전문가 회의가 21일 열려 태양흑점 폭발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피해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는 2025년께 태양흑점 폭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지구 자기장의 교란 현상으로 휴대전화와 TV방송 등이 2주간 단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GPS위성의 정밀도 오차가 발생해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며, 전력 설비 등의 오작동으로 인한 광범위한 지역의 정전 발생 가능성도 제기됐다.

태양흑점이 폭발할 경우 X선ㆍ고에너지입자(양성자)ㆍ코로나물질(양성자ㆍ전자ㆍ헬륨 등)이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며, X선은 8분, 고에너지입자는 수시간, 코로나물질은 1~3일 후에 지구에 도달해 전리층과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게 된다.

X선의 경우 지구 낮 시간대 지역의 전리층을 교란시켜 단파통신 장애 및 위성-지상 간 통신장애로 GPS 신호 수신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에너지입자의 경우 우주비행사 피폭, 위성의 태양전지판 훼손,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의 단파통신 장애 및 항공기 승객 피폭이 가능하다.

그리고 코로나물질은 전리층 교란을 통한 단파통신 장애, 지구 자기장 교란에 따른 유도전류로 인해 전력시설 파손 등의 피해를 입히게 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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