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폭행 의혹 사건 공식 사과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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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폭행 의혹 사건 공식 사과 "책임 통감"
  • 김상록
  • 승인 2022.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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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사내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23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최근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또한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2003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성희롱/성폭력,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등 사내 윤리경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성윤리 위반 등 4대 비윤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One-Strike Out) 제도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잣대로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여왔다"며 "하지만 금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금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해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여직원 A 씨는 선배 직원인 B 씨에게 성폭행을 했다며 지난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A 씨의 집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간부 직원 등 3명에 대해서도 성추행 등의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해당 직원들은 회식 자리에서 A 씨의 신체부위를 만지고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피해자 분리조치를 한 뒤 해당 조직 리더를 보직 해임하고, 피고소인들은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 배제 조치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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