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조국 비판하면 신체 특정 부위 크기 줄어든다는 저주 문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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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조국 비판하면 신체 특정 부위 크기 줄어든다는 저주 문자 받아"
  • 김상록
  • 승인 2022.06.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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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의정활동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자 신체 특정 부위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저주성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월간중앙으로부터 '팬덤정치' 관련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보낸 기고문"이라며 글의 일부분을 소개했다.

그는 "정치하면서 문자폭탄 꽤나 받아봤다. 한번에 2만 통이 넘는 문자가 쏟아진 적도 있다. 18원 후원금도 누구 못지않게 받았다. 야밤에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며 "‘팬덤정치’의 위력을 온몸으로 겪은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폭탄에 대처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읽지 않고 차단해버린다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가급적 다 읽었다"며 "유권자들이 보낸 메시지인데 읽기라도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공유된 내용을 베껴서 보내는지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매우 창의적인 작품들도 있었다. ‘계속 공수처를 반대하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면 신체 특정 부위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저주를 보고서는 웃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기고문 말미에 "문 전 대통령은 팬덤정치를 방지할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채질했다. 이제 국민은 새로 취임한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며 "만일 편을 갈라서 극한으로 싸우는 폐습을 종식시킨다면 재임 기간 가장 큰 성취로 꼽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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