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성비위 의혹에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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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성비위 의혹에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
  • 김상록
  • 승인 2022.06.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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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라며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홍문청답 게시판에 "제가 40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40여년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여성스캔들 없이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순삼이(부인) 덕분"이라며 "그 당시 방만하던 검사시절 자칫하면 옆길로 샐수도 있었는데 엄처시하에 살다보니 밤 11시까지는 귀가 하라는 엄명에 그걸 지킬수 밖에 없었고 여성 접객부 있는 술집에는 가지 말고 술도 무슨 술이든 두잔이상 마시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는데 그것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살다보니 여성스캔들이 있을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청년의 꿈' 게시판 캡처

이어 "당시는 그 통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지나고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요즘 각종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 살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 되다보니 참 그렇다"라고 전했다

또 "이준석 대표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되어 있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성남총각은 과거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이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부선은 이 의원을 '성남 가짜총각'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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