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나를 장식품으로 앉혔는지 답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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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나를 장식품으로 앉혔는지 답변해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7.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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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을 향해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 놓으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김남국의원께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박지현이 자신을 이준석 김동연급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것은 170석 정당이 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에서 84.4%에 달하는 찬성으로 대표로 선출해놓고, 이제 와서 제가 그저 '장식품'이었다고 고백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 저를 추천하셨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계신 이재명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 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근절과 인권보호를 위해 싸워온 저를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한 것은, 저에 대한 모욕을 넘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애써왔던 모두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안기는 망언"이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주시라"며 날을 세웠다.

끝으로 "자리에 따라 정치인의 '급'을 논하는 인식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대통령부터 통반장까지 각자 다른 역할을 맡아서 일하는 것이지 누구는 급이 높고, 누구는 급이 낮은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 급으로 생각해 오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처음에는 본인(박 전 위원장)이 피선거권이 없다고 당무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승인해달라고 했었다. 그랬는데 예외사유가 없다고 하니 갑자기 피선거권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또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라며 "본인만 옳다면서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태도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자신의 당 대표 출마를 불허하자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이 저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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