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존재"…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아내, 살해 협박 문자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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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존재"…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아내, 살해 협박 문자에 법적 대응
  • 김상록
  • 승인 2022.07.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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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김헌곤(34) 선수의 아내가 자신과 아들을 향한 살해 협박 문자를 받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헌곤의 아내 A 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나는 마음을 이해 못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남편은 수치심이라는걸 모르나. 너랑 니 아들 죽이러 갈게" 등의 문자를 보냈다. 올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진 김헌곤 선수를 향한 원망을 A 씨에게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공개한 메시지 외에도 꾸준히 저와 남편, 가족들을 괴롭힌 댓글, 메시지, 게시글 등을 모아 고소하겠다"며 "그동안 정말 혹시라도 남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까 걱정해 인내하려 했다.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이 저 메시지를 본 순간 다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익명 뒤에 숨어 살인과 같은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이제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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