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말살 폐기하라, 원유 인상 촉구한다!'...충남 낙농가, 도청 앞 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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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말살 폐기하라, 원유 인상 촉구한다!'...충남 낙농가, 도청 앞 총궐기대회 
  • 박홍규
  • 승인 2022.07.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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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김계훈)가 11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농말살 정부․유업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11시 도청 앞에서 충청남도 낙농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충남 낙농가들은 대회를 통해 "사료가격 폭등과 계속되는 감산정책으로 농가부채와 폐업 증가 등 농가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엉뚱하게 낙농문제를 물가와 결부시킨 낙농대책 정부안은 낙농생산기반 붕괴를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계훈 도지회장은 “사료값이 2020년 대비 30% 이상 폭등하고 있다. 또 규모확대, 환경규제에 따른 시설투자로 인해 지난해 농가평균부채는 지난 3년간 39.5% 증가한 5억1000만원 수준이며 청년낙농후계자의 경우 10억이상의 고액부채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도지회장은 “이와 함께 계속된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의 쿼터삭감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12월기준 폐업목장이 전년대비 67% 증가해, 지난해 하절기부터 우유부족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장 경영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낙농가 말살 대책을 즉각 폐기하고 낙농가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낙농대책 수립과 원유가격 인상, 사료값 폭등 특단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월 16일 낙농인 결의대회 직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을 142일째 벌이고 있다. 이어 충남도지회에서는 이날 총궐기대회를 시작으로 2차(18일), 3차(25일)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낙농육우협회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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