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 잔디에 수영장 설치한 입주민 "무지한 생각…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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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 잔디에 수영장 설치한 입주민 "무지한 생각…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 김상록
  • 승인 2022.07.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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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 잔디에 설치된 물놀이장.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앞 공용 잔디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비난을 받은 해당 입주민이 사과했다.

A 씨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물놀이장 설치해 물의를 일으킨 입주민"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베란다 앞 공용잔디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 이용해 관리사무소 직원 및 관리소장, 동대표님께서 철거를 여러번 요청했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키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학교 등교를 무서워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부탁드리며,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 동탄의 한 아파트 베란다 앞 공용시설에 미끄럼틀,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항의해 철거를 요청했지만, A 씨는 이를 곧바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철거 과정에서 물을 한 번에 버려 하수구가 막히고 잔디가 물에 잠기는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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