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BA.5' 확산에 "모든 성인 2차 부스터샷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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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BA.5' 확산에 "모든 성인 2차 부스터샷 검토"
  • 박홍규
  • 승인 2022.07.1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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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은 12일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네 번째 접종을 뜻한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보건 당국이 모든 성인을 위한,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정은 이들 기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 보건당국은 이미 50세 이상 성인에게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한 상태지만, 이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 셈이다. 또 한동안 안정적이던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전체 감염의 65%를 차지하는 우세종이 된 상태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이다. 하지만 실제 신규 감염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워싱턴대 의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신규 확진자가 집계치의 7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놓은 상태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금 당장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감염자가 많아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 우린 지금 당장 감염과 입원, 중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렌스키 국장은 "가을에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특화된) 부스터샷이 나오기 전에 더 많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지금 접종은 지금의 당신을 보호할 것이다. 현재의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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