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86%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참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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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86%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참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 끼쳤다" 
  • 이태문
  • 승인 2022.07.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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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개정'에 대해 58% 기대,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우경화'를 향한 헌법 개정 본격화될 전망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향년 67세)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망이 참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NNN과 요미우리(読売)신문이 11일과 12일 이틀간 공동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총격 사망 사건이 참의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다소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은 86%에 달했다.

이어 폭력에 의해 일본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73%,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결과에 대해서는 60%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지지율 65%를 얻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과제로 '경기와 고용'이 가장 많은 91%, 이어 '고물가 대책' 80%, '외교와 안전보장'이 76% 순이었다.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에 대해 '기대한다'가 58%로 '기대하지 않는다'의 37%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압승을 거뒀다. 헌법 개정 지지 세력인 자민당(119석), 공명당(27석), 일본유신회(21석), 국민민주당(10석), 일본공산당(11석) 등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166석)를 넉넉하게 넘어 헌법 개정 움직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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