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싱가포르 도주...'사임 의사' 이메일 서한으로 밝혀 [KDF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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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싱가포르 도주...'사임 의사' 이메일 서한으로 밝혀 [KDF 월드]
  • 민병권
  • 승인 2022.07.1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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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 모습
대통령 관저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 모습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회의장인 마린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네나에게 이메일 서한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라자팍사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로 자국을 탈출해 몰디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항공 보잉 787을 이용해 싱가포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사임 서한은 라자팍사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후 이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당국은 "라자팍사 대통령은 '개인 방문'으로 입국이 허용됐지만, 그는 망명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싱가포르 정부는 일반적으로 망명 요청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무력 시위가 끝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반정부 시위의 근본 원인과 시위대의 불만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리랑카 당 지도부는 민주적인 전환을 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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