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틀즈에 유독성 물질이?"…美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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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틀즈에 유독성 물질이?"…美서 소송 제기
  • 박주범
  • 승인 2022.07.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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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즈 스키틀즈 믹스(900g). 원재료명 표를 통해 이산화티타늄이 함유됨을 알 수 있다.

미국 제과업체 마스 리글리의 '스키틀즈'에 유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주민 제닐 템스는 전날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마스 리글리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키틀즈에 함유된 식품첨가물 이산화티타늄이 유독성 물질이라 주장하면서, 마스 리글리가 이 성분을 빼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6년에 이 성분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2019년 프랑스가 식품첨가물로서의 이산화티타늄 사용을 금지했을 때도 규제를 준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가디언은 이와 관련해 마스 리글리의 대변인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발색을 돕는 성분인 이산화티타늄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왔지만 2016년 이 성분의 나노입자가 장 염증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후부터 일부 국가에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산화티타늄을 발암 물질일 가능성이 있는 2군 발암물질B로 분류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커피와 김치 등도 포함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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