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박지현, 대학생 비극 자기 정치에 이용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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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박지현, 대학생 비극 자기 정치에 이용하지 마시라"
  • 김상록
  • 승인 2022.07.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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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 여대생의 죽음에 대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감싸기 바쁜 정치인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대통령, 성착취 중범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법원이 이 사건의 공범"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한 대학생의 비극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인하대생 비극…'여가부 폐지' 대통령 등 모두가 공범"'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님, 선 넘지 마시라. 고인에 대한 애도가 먼저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인과 피해자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한 대학교에서 대학생이 남성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추락해서 사망하는 일이 터졌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으로 피해자의 명복을 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에 여성이 안전한 공간이 있기는 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우리 공동체가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합의는 하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언론을 공범으로 언급하며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유사한 성범죄를 막는데는 관심조차 없다. 누가 더 자극적으로 보도하는가 경쟁이라도 하듯, 선정적인 단어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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