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다음달 8월에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D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사람은 1만25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1만 명을 넘은 지 3일만에 2천명 가량 증가했으며,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도 68개 국가로 늘었다.
로셸 윌린스키 CDC 국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 후 3주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자 수는 8월에 걸쳐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DC 최고의료책임자 존 브룩스 박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거나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함께 성 접촉시 콘돔 사용을 권장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주 2차 긴급 회의를 열어 원숭이 두창을 국제적 공중 보건 사태로 지정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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