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직원들이 근조화한 철거? 사실 아냐…유족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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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직원들이 근조화한 철거? 사실 아냐…유족들 요청"
  • 김상록
  • 승인 2022.07.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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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캠퍼스 안에 '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피해자를 위한 추모 공간.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하대 교직원들이 유족의 뜻과 상관없이 여대생 사망 피해자의 추모 화환을 조롱하며 철거했다는 소문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가운데, 학교 측은 유족의 요청이었다며 부인했다.

19일 인하대 커뮤니티에 따르면 학생 공동대응 TF는 전날 'SNS 유언비어 관련 대응' 공지를 통해 "SNS상에서 퍼지고 있는 내용은 '총무부와 유족들의 뜻과 상관없는 추모 화환 철거'와 '교직원들이 추모화환 총대(책임자)를 향한 조롱을 하며 끌고 가려 했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서 사건 조명을 통한 2차 가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계시며, 이에 추모 공간을 비롯한 추모 행위에 대해 장례가 끝난 오늘을 기점으로 정리해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히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의 요청에 따른 추모공간 철수와 화환 반송이기에 학생분들과 화환을 보내주신 분들 그리고 유언비어를 접하고 계시는 분들께서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여성 사용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하대 여대생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환에는 "나는 너다. 너의 죽음은 곧 나의 죽음이다", "진실은 숨길 수 없다. 끝까지 지켜보고 연대하겠습니다", "자유로이 하루를 보낸 이는 결백하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범죄를 직시하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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