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영찬 "탈북어민 북송 영상 공개 참 한심해…신공안세력이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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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영찬 "탈북어민 북송 영상 공개 참 한심해…신공안세력이 밀어붙이고 있다"
  • 김상록
  • 승인 2022.07.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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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통일부에서 공개한 탈북 어민 북송 영상을 놓고 "감성적인 동영상 공개로 판단을 바꾸는 것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1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그 사실이 맞았는데 왜 이제는 그것이 틀렸다고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사실에 근거해서 그 근거를 제시해야 된다. 그런데 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판단만 잘못했다고 거꾸로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그러면 그 공무원들이 나중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저는 이걸 지금 신공안세력이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럼 그때 공무원과 지금 공무원은 같은 통일부 공무원인데 위에서 압력에 의해서 원치 않게 말을 바꾼 거다. 이 말씀인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또 "이분들은 당연히 북한으로 북송되는 걸 싫어하겠고 저항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본질은 아니다"라며 
"이미 이분들이 우리 특수, 군 특수정보를 통해서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나포 전에 확인이 됐었고 그들의 진술을 통해서 분명하게 사실이 드러났다. 이걸 뒤집을 만한 어떠한 근거가 지금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 판단 자체를 180도 바꿔서 전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우리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이혜훈 의원이었다. 이 의원이 '소상하게 얘기를 설명을 들어보니 납득이 된다, 이런 사람들이 국민들 사이에 섞인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분이 당시에 여당 의원이었는가. 야당 의원이었다"며 "야당 정보위원장으로서 그 당시의 판단이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다 이렇게 본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019년 11월 7일 판문점에서 통일부 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 어민 2명이 판문점에서 북한 측에 인계될 때의 상황이 찍혔다. 탈북 어민들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모습과 이를 저지하는 관계자들의 음성 등도 담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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