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 선수 전격 은퇴, 프로 전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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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 선수 전격 은퇴, 프로 전향 선언
  • 이태문
  • 승인 2022.07.20 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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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羽生結弦, 27) 선수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NHK 등 일본의 언론들에 따르면, 하뉴 선수는 19일 오후 5시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는 프로 선수로서 스케이팅을 이어나가겠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 전향 후 활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구체적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 있지만,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지금 시대에 맞는 아이스쇼 등에서 팬과 피겨스케이팅을 본 적이 없는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뉴 선수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각종 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회,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기도 했다.

평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후인 2018년에는 일본 최연소 국민영예상(国民栄誉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올림픽 3연패의 위업 달성을 위해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반)에 도전했지만 4위에 그쳤고, 이후 현역 선수 생활 연장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은퇴설이 돌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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