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기시다 총리 만나 강제징용 등 한일 현안에 대해 논의
상태바
박진 외교부 장관, 기시다 총리 만나 강제징용 등 한일 현안에 대해 논의
  • 이태문
  • 승인 2022.07.20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NHK 등 일본의 언론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20분 가량 환담을 가졌다. 

면담 직후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여러 차례 조우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이번 외교부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과 복원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진지한 태도로 대통령의 메시지를 경청했고,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역사 현안 관련 얘기를 나눴다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의 현금화(강제적 자산 매각) 전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시다 총리에 말씀드렸고 그러기 위해 일본 측이 성의 있게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일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서로 편리한 시기에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전날인 18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지난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과 취지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으며,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