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대 일본 남성 간첩 혐의로 체포, 2015년 이래 일본인 1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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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대 일본 남성 간첩 혐의로 체포, 2015년 이래 일본인 16명 구속
  • 이태문
  • 승인 2022.07.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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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일본 남성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지난달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20일 상하이 일본총영사관 관계자 말을 빌려 지난해 12월 중국 당국에 의해 상하이(上海)시에서 구속된 50대 남성이 지난달 체포됐다고 전했다.

일본총영사관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국가 안전과 관련된 이른바 '스파이 혐의'인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2014년 반스파이법을 시행한 이래 외국 조직이나 개인이 국가기밀이나 정보를 훔치거나 접근하는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 남성을 포함해 2015년 이후 적어도 일본인 16명이 구속되었으며 8명은 형기를 마치거나 석방돼 귀국, 그리고 올해 2월 복역 중이던 홋카이도(北海道) 출신의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등 7명은 여전히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구속된 50대 남성이 올해 6월 체포된 것을 확인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측에 여러 통로와 기회를 이용해 조기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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