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자택에서 요양 중인 사람이 이미 지난 6차 대유행을 훨씬 뛰어넘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22일 자택 요양 중인 확진자가 20일 기준으로 61만561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6차 대유행 때인 지난 2월 16일 최고치 58만3279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입원과 숙박 시설 등을 포함하면 전체 요양자 수는 78만576명에 달한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20일 15만2536명, 21일 18만6246명에 이어 22일 19만5159명 등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신규 확진자 5명 중 4명인 96% 가량이 감염력이 강력한 BA.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백신 3차 접종 효과도 떨어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흡기와 집중치료실 등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누적 191명이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현장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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