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우크라, 흑해 항구 곡물 수출 재개 최종 합의...식량 무기화 중단 될까? [우크라 침공, D+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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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우크라, 흑해 항구 곡물 수출 재개 최종 합의...식량 무기화 중단 될까? [우크라 침공, D+150]
  • 민병권
  • 승인 2022.07.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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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곡물 수출 재개 전격 합의
러시아, 우크라이나...곡물 수출 재개 전격 합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 위기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흑해 항구 수출 재개 최종 합의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등 해외 주요 외신은 이스탄불 유엔가 터키의 중재로 열린 흑해 항구 차단 해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를 앞다퉈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몇 달간의 협상 끝에 성사됐으며 흑해의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됨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에 대한 해상 접근을 차단해 왔다. 이미 수백만 톤의 곡물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늘 흑해에 희망의 등대가 켜졌으며 이는 기아에 허덕이는 인류에게 안도의 등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 복지를 증진하는 것은 어느 쪽이 유리하고 좋은 것인가의 문제를 뛰어 넘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식량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수백만 명이 기아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선박 운송이 시작되면 많은 국가에서 기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곡물 운송을 맡게 될 선박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관리의 감독하에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반입되는지 여부를 점검해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해당 항구에서 흑해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어떤 공격도 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전쟁이 발발한 뒤 러시아는 항구 봉쇄를 통한 곡물 수출을 막아 '식량 자원의 무기화'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세계식량계획(WFP)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남반구 국가들은 러시아의 항구 봉쇄 정책으로 4900만 명이 기근이나 기아와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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