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한 달만에 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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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언...한 달만에 5배 폭증
  • 이태문
  • 승인 2022.07.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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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발표에 앞서 국제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PHEIC 선언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고, 긴급위원 대다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지만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내려진 바 있으며,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만 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태다.

1958년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유럽 여러 국가에서 20~30명 수준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6월 25일에는 40개국 3000여 명 수준까지 확산됐다.

이어 7월 23일 현재 75개국 1만6836명까지 늘어나 한 달 만에 다시 5배나 증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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