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명 '돼지 콜레라'라고도 부르는 돼지열병(CSF)이 발병돼 역대 최다 규모의 살처분이 이뤄진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치기(栃木)현은 23일 나스가라스야마(那須烏山)시의 양돈장에서 돼지열병(CSF)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육 돈수 약 5만 4천 마리를 자랑하는 대규모 양돈장으로 도치기현은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 국내 최다의 살처분 규모로 도치기현에서는 지금까지 4차례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저녁 이 양돈장에서 돼지들이 죽어간다는 신고를 받고 이튿날 도치기현 가축위생보건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열병이 의심돼 국가전문연구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23일 저녁 양성으로 판명됐다.
앞으로 약 두 달 반에 걸쳐 약 5만 4천 마리를 살처분해 매장하고, 양돈장 소독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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