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이 23일(현지시간) 초대형 산불로 확산되면서 주민 6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미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이 전날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갑자기 불길이 커지며 이날 38㎢로 피해 면적이 확대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넓이는 여의도 면적(2.9㎢)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상가 등 건물 15채가 불에 탔으며, 다른 건물 2000여채도 불에 탈 위험에 처했다. 2600가구가 넘는 주택과 상가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PG&E는 화재로 훼손된 장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관 400여명이 헬리콥터, 불도저, 항공기 등을 동원해 오크 화재를 진화하려 했지만 무더운 날씨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목 등으로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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