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식량 무기화에 이어 '가스 전쟁'까지...유럽 에너지 집행위 "유지 보수는 핑계, 정치적 동기 깔려" 비판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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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식량 무기화에 이어 '가스 전쟁'까지...유럽 에너지 집행위 "유지 보수는 핑계, 정치적 동기 깔려" 비판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7.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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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리 심프슨 유럽 집행위원 "러, 가스전쟁" 비판
카드리 심프슨 유럽 집행위원 "러, 가스전쟁" 비판

25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Gazprom)은 "독일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노드 스트림1 가스관 수리를 위해 일일 공급량을 이달 27일(현지시각)부터 최대 3300만 세제곱미터(약 33억 리터)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드 스트림1은 라후에 약 1억6000만 세제곱미터를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가즈프롬의 발표대로라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의 양은 80% 가까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가즈프롬이 가스 공급을 위한 터빈 가동을 중단한 것은 유지 보수를 위한 수리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에 대한 압력 행사"란 해석이다.

노드 스트림1은 러시아의 방대한 가스를 독일을 통해 유럽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동맥이다.

카드리 심프슨 유럽 에너지 집행위원은 26일 유럽 에너지 장관들과의 회의에 앞서 "노드 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량 감축은 정치적 동기가 깔린 러시아의 가스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심프슨은 "러시아의 이번 결정엔 기술적 원인이 전혀 없다"며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대비하는 방법은 유럽 국가들이 가스 수요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내년 봄까지 유럽의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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