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간사장 "통일교와 조직적 관계는 없다", 유착 관계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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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간사장 "통일교와 조직적 관계는 없다", 유착 관계 부정
  • 이태문
  • 승인 2022.07.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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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피격 사망으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에 대한 관심과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테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대해 “조직적 관계가 없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직접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지적된 단체(통일교)와의 관계는 엄정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앞선 닛칸겐다이는 17일 종교 저널리스트 스즈키 에이트 씨의 자료를 인용해 통일교 관련 행사에 나가거나 축사, 기고문을 보내는 등 관련을 맺은 적이 있는 현역 의원이 112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중 집권여당 자민당이 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각 각료나 당 간부를 맡은 적 있는 유력 의원만도 34명에 달해 이들 대부분이 아베 2차 내각 때 기용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연일 자민당 보수 정치인들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야당의 공세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岸 信夫) 방위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자원봉사자 모집 등에서 (통일교)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면서 통일교와의 관계를 끊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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