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한 수치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221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별도기준)을 경신했으며,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급증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회사의 영업이익,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951억원 대비 5.5% 증가한 205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당뇨 치료제 다이아벡스, 항혈전제 안플원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전년 동기 232억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올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출 확대가 사상 최고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며 "3분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매출이 가시화되고 나보타가 유럽 등지에 출시되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정의 자체 개발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연구개발에 매출의 11.2%인 330억원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