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 장관 "과거에 비해 아이들 발달 속도 빨라져…5세도 충분히 수업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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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교육부 장관 "과거에 비해 아이들 발달 속도 빨라져…5세도 충분히 수업 받을 수 있다"
  • 김상록
  • 승인 2022.08.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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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KTV 유튜브 채널 캡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방침과 관련해 "과거에 비해서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지식 습득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며 "만 5세 아이들도 충분히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15분, 20분만 지나면 대부분 집중력을 잃게 되는데 학교 수업이 가능하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말씀하신 우려사항에 대해서는 수업 시간에 탄력적 운영도 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생의 어떤 상태가 40분이 집중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 대해서는 벨을 울리는 시간을 조금 더 다르게 갈 수 있지 않나. 여러 가지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나 관련 단체들에서 우려사항을 주신다면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아직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발하지도 않은 상태이고, 큰 그림 속에서 여러 가지 논의 과정을 담아놓고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발을 하면 본격적으로 이 대안들이 세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 장관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추진하는 이유로 '공정'을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들, 아이들한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것이 중요한 국정과제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여 년 동안 교육격차가 사회적 또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어떻게 보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 잡아나가는 것이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사각지대를 조금 더 세심하게 챙기고 출발선상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우리 교육정책, 사회정책을 만들어나가야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취지"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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