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양지 휴가 취소 '28%..마음 편치 않아..저도의 추억 무산'
상태바
尹, 휴양지 휴가 취소 '28%..마음 편치 않아..저도의 추억 무산'
  • 박홍규
  • 승인 2022.08.01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시작하는, 1일 휴양지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서초동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3일 정도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게다가 당까지 어수선하지 않느냐.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낼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택에 있으면서 난마(亂麻)처럼 얽힌 시국 현안을 풀 해법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동시 분출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한 핵심 인사도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실 것"이라며 "숨고르기를 하면서 취임 이후 두달여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정국을 구상하는 시간을 갖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사실 '공식 휴가 5일'이지만 앞뒤 주말을 따지면 무려 9일이나 된다. 역대급 대통령의 휴가인 셈이다. 이에 다수의 정치 토론방에서는 역대 대통령 휴가에 관해 각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던 경남 거제 저도에 사흘가량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결국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주로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 머무를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중 민생 현장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