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식약처 관계자 "스타벅스 가방 검출 폼알데하이드, 냄새 맡았을때 매운 느낌 들어…일상 모든 것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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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식약처 관계자 "스타벅스 가방 검출 폼알데하이드, 냄새 맡았을때 매운 느낌 들어…일상 모든 것에 들어가 있다"
  • 김상록
  • 승인 2022.08.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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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에서 발암물질의 일종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가운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물질에 대해 "코로 냄새를 맡았을 때 매운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양기화 전 식약처 독성부장은 1일 방송된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코가 싸하게 매운 느낌이 들었을 때는 포르말린이 상당한 농도로 있구나라고 알아차릴 수가 있다"며 "스타벅스 증정품을 받았던 분이 퀘퀘한 냄새를 느꼈다고 하는데 그런 냄새는 (폼알데하이드가) 아닌 것 같고. 어찌 됐건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 전 부장은 "폼알데하이드는 상온 산업에서는 무색의 자극성 기체다. 물에 잘 녹아서 37% 정도 되는 수용액을 포르말린이라고 하는데 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접착제, 방부제, 살균제, 소독제, 굉장히 많은 일상용품에 쓰이고 있다"며 "그런데 폼알데하이드에 만성적으로 노출이 되면 머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고 계산을 못하게 되는 여러 가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국제암연구소 기준으로 그룹원에 속하는 물질이다. 사람에게 확실하게 암을 일으킨다는 그런 의미"라며 "포르말린에 노출된 노동자의 부비동, 비강, 비인두에 암이 생겼다거나 골수성 백혈병이 생겼다거나 림프종 또 희귀암이 유발되었다고 보고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일상에 있는 모든 것들에 폼알데하이드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여러 가지 의복이나 위생제품, 심지어는 가구 주택 안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나온다는 것"이라며 " 부식을 방지한다든가 방부, 설비 목적으로 폼알데하이드를 쓰고 있다. 가격도 싸서 폼알데하이드가 들어가 있는 일상용품들이 많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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