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휘청'...중국 공세로 점유율 9%p 급락에 "SK온만 늘어"
상태바
K배터리 '휘청'...중국 공세로 점유율 9%p 급락에 "SK온만 늘어"
  • 박주범
  • 승인 2022.08.02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중국 기업들의 공세로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03.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2.4GWh로 점유율은 25.8%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9%에서 25.8%로 9.1%p 하락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9.2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2.1배 급증한 13.2GWh, 삼성SDI는 50.6% 상승한 10.0GWh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의 점유율은 작년보다 6.2%p 늘어난 34.8%, 중국 BYD는 작년보다 5.0%p 늘어난 11.8%p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보다 5.4%p 줄어든 9.6%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기존 23.8%에서 올해 14.4%로 9.4%p나 떨어졌다. SK온은 작년보다 1.2%p 늘어난 6.5%로,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이 늘었다. 삼성SDI는 작년보다 0.9%p 줄어든 4.9%의 점유율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4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인다"며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SNE리서치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