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 '뚝'...수익률 높은 소형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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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 '뚝'...수익률 높은 소형 반사이익
  • 박홍규
  • 승인 2022.08.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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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아파트 대체재로 매매량이 급증한 중대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 

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1만9595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상반기(2만3676건) 대비 17.2% 감소한 셈이다.

지역별로 1년 새 서울 6.3%(9602건→8993건), 경기 23.5%(1만211건→7807건), 인천 27.6%(3863건→2795건) 각각 줄었다. 면적대별로는 이 기간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이 4907건에서 2165건으로 55.9% 줄어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전용 60㎡ 이하는 1만8769건에서 1만7430건으로 감소해 7.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서울은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대출 한도가 낮아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상환 부담도 커지면서 60㎡ 초과 면적대의 매매 감소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R114 관계자는 "전용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매매가가 높아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되면서 하반기에도 중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 주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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