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 사망으로 경비의 허점을 막기 위해 드론 활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7월 8일 아베 총리의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 경찰청은 당시 경비를 받았던 나라현 경찰이 작성한 '경호·경비계획'를 면밀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전례를 안이하게 답습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점, 가두 연설 직전 경찰관의 배치가 변경되었음에도 현장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점, 후방의 경계에 틈이 생긴 점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경찰청은 선거 유세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외 경호에 드론을 활용해 상공에서 경계하는 새로운 경호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총격 사건이 근접 거리에서 발생해 경호 대상의 주위에 방탄 유리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사건 당일 경비의 검증 결과를 이번달 중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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