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 뜻 잘 받들겠다" 국정 지지율 27.5% 부정 평가 70% 넘어[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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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뜻 잘 받들겠다" 국정 지지율 27.5% 부정 평가 70% 넘어[KSOI]
  • 박홍규
  • 승인 2022.08.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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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국정지지 30% 밑…긍정 29.3%·부정 67.8% 
"학제 개편 이슈 영향, 가정주부층서 큰 폭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를 기록했다. 

8일 출근길의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2.6%포인트나 된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편 휴가 후 첫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은 "초심을 지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순애 교육부 장관 등 인적 쇄신에 대해 언론들이 묻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와 관련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3.1%에서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었다.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의 배를 웃돌았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 경남에서 31.3%(11.2%p↓), 서울 30.6%(4.6%p↓), 대전·세종·충청 29.2%(3.8%p↓), 인천·경기 26.6%(2.8%p↓), 대구·경북 43.6%(1.4%p↑)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1.7%(11.9%p↓), 60대 39.1%(5.0%p↓), 40대 18.1%(4.2%p↓), 50대 27.6%(4.0%p↓), 30대 26.1%(3.0%p↓), 20대 26.9%(3.5%p↑)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40%대 지지율을 지켜오던 가정주부 층에서 '학제 개편' 이슈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 뒤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내용과 광복절 특사 대상 및 범위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8일 도어스테핑 중인 윤 대통령

이어 "여당과 제1야당, 제2야당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간 상황에서 본격화할 경제위기 체감, 코로나 재확산 등 상황은 야당보다는 용산과 여당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SOI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8%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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