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역습, 기록적인 폭우 [안창현의 돋보기] 
상태바
환경의 역습, 기록적인 폭우 [안창현의 돋보기] 
  • 박홍규
  • 승인 2022.08.09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밤과 9일 오전 사이 서울·수도권에 80년 만에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 남부지역 다수의 지하철 역사를 페쇄했거나 운행을 중지했고 주요도로인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등 많은 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이 밖에도 정전과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다수의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자동차 침수피해도 잇따르며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라는 데 있다.

기상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등에 시간당 50mm 이상의 호우와 함께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를 예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재난 당국은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산사태 발생 위험지역과 상습 침수구역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기록적인 폭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마다 전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우로 몸살을 앓으며 환경의 역습이 본격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계속 녹아내리며 해수면이 올라가고 이는 기상 이변으로 이어지며 가뭄, 폭우, 폭염, 태풍, 대규모 산불 등 환경의 역습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렇게 인류 삶의 터전인 지구가 인간이 유발한 무분별한 환경 오염과 탄소가스 배출 평균 기온이 급상승하며 병들어 가고 있다.

이런 환경의 역습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탄소 배출 저감 등 실현 가능한 대안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늦추거나 막아야 한다.

우리도 환경을 해치는 1회용품과 플라스틱, 화석연료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며 생활화해야 한다. 

리사이클링(Recycling)과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자원의 재활용과 재사용도 생활화해서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자원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

정부는 국제공조와 함께 환경에 대한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 환경을 누리기에 앞서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 환경도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역습을 하기도, 보답하기도 한다. 바로 우리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